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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형택 "기다려라 메이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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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형택 "기다려라 메이저"

입력
2000.11.2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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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마음은 내년 첫 메이저대회가 열리는 호주 멜버른에 가 있는 걸요." '마(魔)의 벽'으로 불리던 세계랭킹 100위 진입에 성공한 이형택(24ㆍ삼성증권)이 또 하나의 신화를 쓸 준비로 분주하다.세계남자프로테니스협회(ATP)가 21일(이하 한국시간) 발표한 세계랭킹에서 이형택은 410점을 얻어 지난주 103위에서 99위로 4계단 뛰어올랐다. 스페인의 펠릭스 마티야(26)와 같은 점수를 얻었지만 토너먼트 참가횟수가 더 많아 앞 순위를 양보했다.

이형택은 100위 이내에 랭크된 유일한 동양인이다. 역대 한국인 최상위 랭커는 여자부 이덕희로 47위까지 올라간 바 있다.

최근 한달 동안 이형택은 요코하마(4강) 삼성증권배(우승) 오사카(준우승) 등 챌린저급에서 승승장구했다.

이 때문에 오른쪽 허벅지 근육통이 찾아왔고 팔꿈치, 어깨 등 성한 곳이 없을 정도다. 하지만 국내 회사가 4년째 스폰서를 맡고 있는 삼성오픈(총상금 37만 5,000달러)에 참가하기 위해 곧바로 영국으로 이동했다.

투어급 대회에서 첫 자동 본선진출권을 딴 데다 4대 그랜드슬램인 호주오픈 본선행 티켓을 100% 확보하겠다는 의도가 깔린 결정이다. 다행히 오사카에서 만난 일본인 트레이너의 침술과 찜질 치료를 받아 몸 상태가 많이 좋아졌다.

22일 열릴 1회전 상대는 세계랭킹 244위 제임스 세쿨로프(24ㆍ호주). 더구나 대회가 열리는 브라이튼의 그린셋그랑프리는 이형택이 가장 좋아하는 실내코트다. 이번 대회를 끝으로 내년 1월까지 기나긴 휴식에 들어가는 이형택의 선전이 기대된다.

정원수기자 nobleliar@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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