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ㆍ대만의 정치불안과 국내 국회파행에 따른 구조조정 차질 우려감이 높아지면서 원화가치와 주식ㆍ채권값이 동반하락하는 금융시장의 '트리플 21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화의 대미달러환율은 개장초부터 급등(원화가치 급락)장세를 연출하며 장중한 때 달러당 1,170원벽(1,172원)을 돌파하기도 했다. 역외선물환 시장을 중심으로 형성된 가수요 심리가 급격히 확산되면서 원화환율은 이틀새 30원 가까이 치솟았다.외환당국은 이날 구두개입에 이어 공공기관을 중심으로 달러공급을 늘리는 간접개입을 시도했지만 상승기류를 꺾지는 못했다. 재정경제부는 외환관계기관 회의를 열어 "환율은 단기급등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입장을 재확인하고 환율폭등세가 지속될 경우 본격적인 시장대응에 나설 방침이다.
주식시장에서도 종합주가지수는 줄곧 하락세를 이어가며 전날보다 5.95포인트 떨어진 531.45 마감됐다. 코스닥지수도 80선이 다시 무너지며 전날 대비 1.47포인트 하락한 78.70으로 장을 끝냈다.
채권시장 역시 거래위축속에 3년만기 국고채수익률은 전날보다 0.1%포인트 상승(채권값 하락)한 연 7.35%선에서 거래됐다. 3년만기 회사채유통수익률 역시 연 8.45%로 올랐다.
이성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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