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종 국제 미각박람회 450여점 모두 팔려우리 전통공예품이 문화예술의 나라 프랑스에서 폭발적 호응을 얻었다. 지난주 폐막된 제70회 프랑스 디종 국제 미각박람회에 초청 받아 전통공예품을 전시.판매한 한국 공예예술가협회는 준비해 간 전통문화상품을 모두 판매하는 진기록을 세웠다.
박람회에 참여했던 이칠용 한국공예예술가협회장(문화재 전문위원)은 "우리 공예상품이 세계적 문화상품으로 각광 받을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게 됐다" 면서 "우리 전통 공예에 대한 높은 평가로 장인들의 사기도 크게 진작됐다"고 말했다.
12일 동안 열린 이번 행사에서 전통공예품 판매장을 찾은 프랑스인은 24만 5,000여명.
준비해간 전통문화상품 450여점(2,000여만원 어치)이 매진됐다.
전시된 공예품은 나전칠기, 골무, 전통옹기, 민화, 장승, 떡살, 다식판, 매듭, 한지색동 보석함, 방짜유기, 얼레빗, 연, 열쇠고리, 패각공예, 단소, 참빗, 책갈피, 옻칠공예, 분청사기, 백동연죽 등 48개 분야였다. 그 중 특히 골무, 장승목걸이, 자개빗 등이 큰 인기를 끌었다.
판매장에는 9명의 장인이 직접 시연회를 열었는데, 한국의 전통문화를 체험해보려는 프랑스인들로 연일 성황을 이루었다. 장승과 솟대깍기 과정을 지켜보거나 징이나 꽹과리를 직접 쳐보려는 프랑스인들로 시연장은 발 디딜 틈이 없었다는 것이다.
르 비엥 퓌블릭, 사온 에 르와르 등 지역신문과 프랑스 3개 TV, 라디오 프랑스 부르고뉴 등 언론들도 한국전통공예품의 독창적인 세계를 연일 보도하며, 많은 관심을 나타냈다.
이칠용 회장은 "성황리에 끝난 이번 행사를 계기로 한불 전통문화예술교류 촉진단을 구성하고, 내년부터는 연 4회씩 한불공예문화 교류전도 개최할 계획" 이라고 밝혔다.
송영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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