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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의 소리 / 택시, 아직도 승객 골라태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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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의 소리 / 택시, 아직도 승객 골라태워

입력
2000.11.2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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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전에 시장에서 장을 보고 택시를 탔다. 운전사는 짐을 든 나를 보더니 다짜고짜 "물이 바닥에 떨어지면 안됩니다"라고 한마디 했다. 나는 장을 보다 보면 바닥에 물이 떨어질 수도 있는 거 아니냐고 되물었다.운전사는 다음 손님이 불쾌해 하고 청소도 다시 해야 되니까 안 된다고 하는 것이다. 바닥이 더럽혀지면 치우는 게 당연한데 어찌 깨끗한 손님만 받을 수 있는가.

아이들과 함께 있거나 짐이 많으면 태우지 않고 그냥 지나치는 택시가 아직 있다. 대중교통 캠페인을 외치기 전에 대중교통의 서비스 개선이 우선이다.

박형진 경남 마산시 합포구 장군동4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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