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토지공사는 현대아산과 함께 조성하는 북한개성 공단의 첫번째 사업부지 100만평의 위치를 북한측과 협의, 확정했다고 20일 발표했다.1단계 사업부지는 개성시 판문군 평화리 근처 경의선 봉동역 남쪽이며 북방한계선에서 북서쪽으로 4㎞ 떨어져 있다고 토지공사는 말했다.
지난 14일 북한을 방문, 18일 귀국한 김용채 토지공사 사장은 방북중 북한측 민족경제협력연합회 및 조선 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와 이같이 합의했다고 밝혔다.
토지공사는 또 정부로부터 공단 조성 사업자 승인을 받아 내년 상반기중 착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와앞서 올해중 사업 기본계획을 수립하는 한편 북한측이 개성 공단 지역을 경제특구로 지정하는 '경제지대 특별법 제정'을 협의하고 토지 임대차 계약을 맺겠다고 토지공사는 말했다.
토지공사는 이를 위해 지난 14일 현지에서 측량과 토질 조사 작업에 착수, 내달10일까지 계속할 예정이다.
토공은 앞서 지난 8월 현대아산과 함께 개성시 일대에 산업단지용 800만평, 주거지역 1천200만평 등 2천만평의 공단을 조성하기로 합의했다.
(서울=연합뉴스) 양태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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