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자 27면 '축구만 비상시국인가'라는 기사를 봤다. 2002년 월드컵 축구경기 승리를 위해 월드컵필승대책위원회를 설치하는 등 수 백억원을 투입해 비난을 사고 있다고 한다.명분과 체면을 위해 국민의 혈세를 낭비한다는 것은 도저히 납득이 가지 않는다.
얼마 전 어느 외국인이 이런 말을 했던 것이 생각난다. 태권도가 너무 좋아 태권도를 배우려고 태권도 종주국인 한국에 왔는데 와서 보니 태권도는 어린 아이들이나 선수들만 하고 있다는 것이다.
물론 특정인 몇 사람이 국민을 대표하여 국위를 선양하는 것도 좋지만, 국민 모두가 동참하는 생활체육을 육성하여 공감대를 형성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본다.
국민화합이 더 중요한가, 아니면 월드컵에서 좋은 성적을 내 체면 유지하는 것이 더 중한가. 책임 있는 당국자는 이제부터라도 생활체육 육성을 통한 국민화합에 눈을 돌려야 한다.
선민호 울산 동구 서부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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