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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총재 "公자금 투명성 확보후 동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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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총재 "公자금 투명성 확보후 동의"

입력
2000.11.2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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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틈틈이 경제 전문가들과 만나며 '경제공부'에 힘을 쏟았던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총재가 20일 경제 전문가들의 모임인 '안민포럼'(대표 장오현ㆍ張五鉉 동국대교수) 토론회에 참석, 경제 전반에 대한 자신의 견해를 밝혔다.일문일답 방식으로 2시간30여분 가까이 진행된 토론회에서 이 총재는 공적자금 문제, 외환위기 재발가능성, 재벌개혁 등 경제 현안에 대해 비교적 소상하게 입장을 밝혔다.

이 총재는 신규 공적자금의 국회동의와 관련, "지출 대상과 조성ㆍ투입과정의 투명성을 확보하고, 준칙화 한 후 해줄 것"이라고 말했다.

제2 외환위기 가능성에 대해 이 총재는 "외환보유고가 1,000억 달러라고 안심하는 것은 매우 안이한 생각"이라며 "해외자본 중 단기성 자금이 30%나 차지하기 때문에 내년 초 외환시장 자유화가 될 경우 빠져나갈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이 총재는 또 재벌개혁에 대해 "정부가 기업의 지배구조에 대해서 이래라 저래라 말할 것이 아니라 기업 스스로 경영의 투명성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도 "상속과 증여 등에서는 공평하게 법이 적용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 총재는 "검찰 탄핵안 제출은 집권 후 우리가 희생할 각오를 한 것"이라고 말했으며 "시민단체가 조용해서 의아스럽게 생각했다"고 시민단체의 소극적 반응에 불만을 표출했다.

박천호기자

tot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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