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오후 6시 50분께 경북 포항시 북구 두호동 C모텔 505호실에 투숙한 김연섭(39)씨와 부인 정현옥(35)씨, 아들(13.중1), 딸(8.초등2) 등 일가족 4명이 숨져 있는 것을 이 모텔 종업원 이모(25.여)씨가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종업원 이씨는 경찰에서 "지난 19일 오후 9시께 가족과 함께 투숙한 김씨가 20일 낮 12시께 하루 더 묵겠다고 말한 후, 출입도 하지 않고 너무 조용해 비상열쇠로 문을 열어보니 4명이 나란히 누운 채 숨져 있었다"고 말했다.
경찰은 김씨가 "지난해 친구 문모(40)씨에게 빌린 500만원을 갚아달라"는 내용의 유서를 남긴 점을 미뤄 금전문제 등을 고민하다 동반 자살한 것으로 보고 수사중이다.
이정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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