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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 '인공치아' 고군분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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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 '인공치아' 고군분투

입력
2000.11.2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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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한 중소기업이 수입품 일색인 국내 인공치아(임플란트?implant) 시장에서 국산화에 성공, 정부당국으로부터 기술의 우수성을 인정받았다.벤처기업인 수민종합치재(공동대표 최규옥.황유성)가 인공치아 개발에 뛰어든 것은 1992년.

회사측은 3년 간의 연구개발 끝에 95년 9월 값 비싼 외제품의 성능에 밀리지 않으면서도 가격은 절반에 불과한 제품을 개발, 특허까지 획득했다.

그러나 회사측을 곤란하게 한 것은 개발의 어려움이 아니었다. 일본, 브라질 등 수출을 통해 해외에서는 뛰어난 기술력을 인정받았지만 정작 국내에서는 수요자들이 값 싼 국산 인공치아 대신 수입품 만을 선호하고 있는 것.

수민종합치재는 최근 국내 최초의 인공치아 '아바나 임플란트'를 개발한 공로를 인정받아 산업기술시험원이 주최하는 제30회 정밀기술진흥대회에서 정밀가공 기술분야의 대통령표창을 받았다.

시험원의 관계자는 "이 회사의 경우 올 해에는 7.5%를 목표로 하고 있다"며 "경제가 어려울수록 같은 상품이면 국산제품을 구입하려는 의식이 확산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박은형기자

voic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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