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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수 1인당 연구비 전국3위 21세기 대도약 시작됐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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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수 1인당 연구비 전국3위 21세기 대도약 시작됐어요"

입력
2000.11.2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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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명지대 유병진 총장 대행"준비없는 도약이 있을까요? 지금 우리 명지대는 21세기 대도약을 위한 준비로 캠퍼스 전체가 들썩이고 있습니다. 지켜봐 주십시오."

명지대 유병진(兪炳辰) 총장 직무대행은 이 학교를 "드러나진 않지만 안팎으로 내실 있는 정중동(靜中動)의 대학"이라고 표현했다. 전임 송 자(宋 梓) 총장이 교육부 장관으로 발탁되면서 8월부터 총장직을 대행하고 있는 그는 "학교발전 계획에 차질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명지대의 강점은 '인화'로 대표되는 분위기와 우수한 교수진입니다. 특히 교수 1인당 연구비가 전국 190여개 대학 가운데 3위(10월 교육부 발표)를 차지할 정도로 교수진의 능력은 어느 대학보다 높다고 자부합니다.

이는 '동종번식'이라고 하는 자기 대학 출신 교수 과다 채용 대신 철저히 실력을 기준으로 한 인사의 결과이기도 하지요."

그는 "이처럼 교수진의 수준을 유지하기 위해 '신임 교수에 대한 연구비ㆍ실험자재 우선 제공', '우수 연구업적 달성 교수만을 종신교수로 발령하는 테뉴어제 도입' 등을 추진하고 있으며 교수ㆍ학생의 연구력 최대화를 위해 우수학생 유치에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명지대는 현재 93년부터 추진해 온 중ㆍ장기 발전계획의 마지막 단계인 '성숙안정기(1999~2002년)'에 접어 들었다.

최근 10년간 캠퍼스를 서울의 인문계열과 경기 용인의 자연ㆍ예체능 계열로 분화, 정착시키는 한편 녹지조성 사업과 디자인센터, 야외음악당 등 각종 시설을 확충하는 인프라 구축에 힘써온 데 이어 앞으로 2년간은 선도 학문 분야 육성과 정보화 캠퍼스 구축 등 도약을 위한 투자에 심혈을 기울인다는 계획이다.

그는 요즘 학생들과 호흡을 맞추기 위해 인터넷에 열중하고 있다. 학교 홈페이지(www.mju.ac.kr)에 '총장에게 바랍니다'란을 두고 학생들의 민원 하나하나를 매일 손수 챙기고 있다.

"제 스스로는 물론이고 학교 행정에도 '미래를 향한 변화'를 적극 반영하고 있습니다.

공과대에서 실시하고 있는 '공학 교육 인증제'나 '주문식 맞춤 교육'도 같은 맥락입니다. 대학을 졸업하고도 직장에서 기초부터 다시 배우는 불합리를 없애기 위해 해당 기업에 자문을 구해 현장에서 쓰이는 지식을 미리 교육하고 동시에 취업난도 해결하고 있는 거죠. 올해 같은 취업난 속에서도 명지대가 흔들리지 않는 이유입니다."

김용식기자

jawohl@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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