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인' 김영현(LG증권)이 모래판 최고수의 위치를 재확인시켰다.김영현은 19일 양산에서 벌어진 지역장사 결승서 '테크니션' 황규연(신창건설)을 밀어치기를 앞세워 3_0으로 일축하고 우승, 1000만원의 상금을 거머쥐었다.
이로써 98, 99년 천하장사 김영현은 9월 동해대회이후 두달만에 정상에 복귀, 올시즌 6번중 3번째 지역장사 우승을 이루었다. 통산 우승은 8번째. 반면 기술씨름의 달인 황규연은 통산 4번째 지역장사 결승에 올랐으나 4번 모두 패하는 불운을 안았다.
첫 판 시작하자 마자 김영현은 황규연과 안다리와 들배지기를 맞교환하며 팽팽한 접전을 벌였으나 특유의 밀어치기로 기선을 제압했다. 두번째 판에서 잡채기를 시도하는 황규연을 밀어치기 되치기로 넘어 뜨린 김영현은 세번째 판서도 밀어치기로 가볍게 승부를 마무리했다.
황규연은 8강전서 신봉민을 안다리로 1_0으로 승리했다. 4강전서도 강호 김경수에게 밧다리로 첫판을 따낸 뒤 두번째 판서 오금당기기에 이은 뿌리치기로 2_0으로 완승, 화려한 기술씨름을 보여주었으나 김영현의 벽을 넘지 못했다.
정진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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