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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 프로그래머가 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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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 프로그래머가 꿈

입력
2000.11.2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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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포 관모초등 2년 하비흥군여덟살짜리 초등학생이 일반인도 따기 힘든 컴퓨터 관련 국가기술 자격증을 8개나 땄다.

경기도 군포시 산본1동 관모초등학교 2학년 하비홍군은 여섯 살 때인 지난 98년 군포시내 사회복지시설인 매화복지회관 컴퓨터 교실에서 컴퓨터를 배우기 시작, 이듬해 컴퓨터 기능사 인증 2급 기술자격 시험에 최연소로 합격했다.

올 5월에는 워드프로세서 자격증을 따낸 데 이어 사무관리분야의 컴퓨터활용능력 자격시험에도 합격했다. 지난 달에는 한국산업인력공단이 주관한 국가기술자격 정보처리기능사 시험에 응시, 전국 최연소로 합격하는 등 지금까지 모두 8개의 컴퓨터 관련 자격증을 따내 '컴퓨터 신동'이란 별명까지 얻었다.

하군의 영재성은 어려운 가정형편속에서도 꽃을 피웠다는 점에서 더욱 눈길을 끈다. 하군의 가족은 기계제작 회사를 운영하던 아버지가 IMF(국제통화기금) 한파의 영향으로 사업에 실패한 뒤 취업한 직장에서 당한 사고로 팔을 다치는 바람에 산재보험금으로 근근이 생계를 꾸려가고 있다.

하군의 학교 담임인 이미화(41) 교사는 "조용한 성격에 맡은 일을 소리없이 잘 하고 있고 수학, 국어 등 전 과목에 걸쳐 공부도 잘 한다"고 말했다.

세계적인 컴퓨터 프로그래머가 되는 것이 꿈이라는 하군은 "컴퓨터를 좀 더 공부해 세계 올림피아드 대회에 참가하고 싶다"고 밝혔다. 수원=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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