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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즈 '어머니의 땅'서 포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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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즈 '어머니의 땅'서 포효

입력
2000.11.2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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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톱 골퍼 타이거 우즈(24)가 아시아.유럽.호주 프로골프(PGA) 투어 조니워커클래식(총상금 132만달러)에서 우승, 2년만에 정상에 복귀했다.98년대회 챔피언 우즈는 19일 방콕 알파인골프&스포츠클럽(파72. 6천989야드)에서 열린 대회 최종라운드에서 2,3라운드와 똑같이 7언더파 65타를 치며 합계 25언더파 263타를 마크, 이날 8언더파를 몰아치며 추격해온 지오프 오글리비(호주. 22언더파 266타)를 3타차로 따돌리고 우승컵을 안았다.

우즈의 25언더파는 유럽투어 종전 4라운드 최저타 기록인 24언더파를 1타 더 낮춘 신기록이다.

지난대회 우승자인 마이클 캠벨(뉴질랜드)은 3타를 줄이는데 그쳐 합계 18언더파 270타로 3위에 그쳤고 로드니 팸플링(호주)과 폴 로리(영국)는 272타로 공동 4위에 랭크됐다.

평균 드라이버 비거리 312야드의 장타에다 정교한 아이언샷과 퍼팅으로 무장한 우즈의 정상을 향한 행진은 거칠게 없었다.

5번홀(파5. 555야드)에서 첫 버디를 잡은 우즈는 나머지 파5인 7번(545야드), 14번(523야드), 17번홀(577야드)에서도 이글 퍼팅을 놓치면서 버디를 추가했다.

파4의 3개홀에서 버디를 보탠 우즈는 이날 100%의 완벽한 그린적중률을 기록했고 퍼팅수도 평균 1.44개씩 26개에 불과했으며 페어웨이 적중률도 92.9%에 달했다.

하지만 작년대회 준우승자 오글리비의 추격도 무서웠다.

전반 9개홀을 끝낼때까지 우즈에 5타나 뒤졌던 오글리비는 10,11번과 13,14번,16,17번홀에서 신기의 퍼팅을 앞세워 연속 버디를 기록해 우즈를 압박했지만 흔들리지 않는 우즈앞에 2년연속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한편 박노석은 1언더파 287타로 공동 41위에 올랐고 강욱순은 288타로 공동 46위, 신용진은 296타로 80위에 각각 그쳤다.

(서울=연합뉴스) 장익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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