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오후 1시 서울 센트럴시티 밀레니엄홀에서 영국의 미셸 섯클리프(33)와 1차방어전을 갖는 국제여자복싱협회(IFBA) 주니어플라이급 챔피언 킴 메서(34)가 KO승에 대한 강한 의지를 불태우고 있다.현재 11전 8승(2KO)1무1패를 기록중인 입양아출신 재미여자복서 킴 메서는 17일 "섯클리프의 기량이 만만치 않아 섣불리 예측하기는 어렵지만 전적상 유럽선수들에게 강한 편이라 스피드를 앞세워 경기를 펼친다면 무난히 승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섯클리프는 9월 여자국제복싱협회(WIBF) 챔피언인 레지나 헬믹(24ㆍ독일)과 맞붙어 0_2로 판정패, 8전4승4패(1TKO)를 기록중이다.
킴 메서는 "자신도 95년 독일에서 헬믹과 싸워 홈 텃세에 눌려 1_2로 판정패한 바 있다"면서 "이번 기회에 섯클리프를 KO로 눌러 헬믹보다 자신의 기량이 한 수위임을 입증하겠다"고 덧붙였다.
킴 메서보다 키가 10여㎝ 더 큰 섯클리프도 "나는 남녀를 통틀어 한국에 온 첫 영국인 프로복서인 만큼 반드시 승리를 거둬 고국에 돌아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두 선수의 대전료는 킴 메서가 4만5,000달러, 섯클리프가 5,000달러이다.
이준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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