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지간한 행사장이라면 대형 화환 한두개쯤 세운 것을 쉽게 볼 수 있다. 행사에 따라 많게는 수 십 개씩도 세워지는 화환의 구조를 보면 사람 키보다 큰 나무 막대 또는 대나무 얼개에 나뭇잎 가지로 모양을 내 꽃을 꽂아 만든 것이다.하지만 꽃의 아름다움보다는 기증자의 이름에만 더 시선이 가는 일회용 체면치례인 점을 감안하면 낭비가 아닐 수 없다. 주로 생나무를 베어다 만든 것들이서 산림 훼손도 우려되지만 쓸 만한 자재들을 그냥 태우거나 버리기에는 너무나 아까운 것들이다.
더구나 좁은 사무실 등 어느 공간에도 오래 세워 둘 수 없는 것들이다. 꽃집에서는 많이 모여야만 겨우 가져 간다고 한다. 이런 불편과 여러 가지 낭비를 막기 위해 화환을 빌려 쓰거나 화환들 만이라도 재활용했으면 한다.
이대규 경기 수원시 권선구 고색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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