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을 이끌만한 새로운 재료와 주도주는 없고 관망 분위기만 팽배한 가운데 지수가 이틀째 하락했다.17일 주식시장에서는 미국 대선결과를 둘러싼 혼란과 메릴린치의 반도체 관련주에 대한 투자등급 하향 조정 영향으로 나스닥지수가 큰 폭으로 하락했다는 소식이 최대 악재로 작용했다.
외국인과 기관을 비롯해 프로그램 매도 물량이 꾸준히 흘러나오면서 지수는 장중내내 540선 근처에서 맴돌다 장후반 외국인이 매도물량을 거둬들인 데 힘입어 550선에 턱걸이한 채 마감됐다.
업종별로는 보험 섬유ㆍ의복 기계 의약 화학 철강ㆍ금속 등이 강보합권을 유지한 반면 나머지 대부분은 내림세에 머물렀다. 삼성전자 현대전자 등 반도체주가 약세를 보인 것과 달리 SK텔레콤 포항제철 국민은행 등은 외국인 매수세에 힘입어 소폭 오름세를 유지했다.
현대건설의 자구안 발표를 앞둔 가운데 현대건설에 8,120만주의 거래량이 몰리며 사상최대 거래량을 하룻만에 경신했다.
김병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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