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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피 쏟은 徐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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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피 쏟은 徐대표

입력
2000.11.1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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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핵정국 대응 피로쌓여민주당 서영훈(徐英勳) 대표가 17일 코피를 쏟았다. 서 대표는 이날 오전 탄핵소추안 처리 문제를 논의하기 위한 원내 대책회의를 주재하다 주루룩 코피를 흘렸다. 주변에서는 서 대표가 '탄핵안 정국'의 와중에서 무리한 일정을 소화하느라 피로가 겹쳤을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서 대표는 16일 밤 당내 소장파 초선의원들과 저녁을 함께 하며 의견을 수렴 했고 밤 9시에는 긴급 원내대책회의를 주재했다.

밤 10시에는 탄핵소추안의 '의장 직권 상정'이 거론되자 이만섭(李萬燮) 국회의장을 설득하기 위해 의장실을 찾았다. 이 때 대화가 잘 안 풀렸던지 서 대표는 17일 "이전에는 한나라당이 안 들어오면 (국회법 처리를) 안 하겠다고 하더니 이번엔 우리가 안 들어가도 탄핵소추안을 상정한다는 것은 말이 안 된다"고 섭섭함을 내비쳤다.

이 같은 일련의 사정을 두고 당내에서는 "몸이 피곤한 게 아니라 마음이 상한 것"이라는 진단이 나오기도했다.

/고태성기자 tsg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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