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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업구제 1조 3,000억 투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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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업구제 1조 3,000억 투입

입력
2000.11.1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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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부는 16일 구조조정과 계절적 요인에 따라 급증한 실업에 대한 대책을 마련, 총 1조2,980억원을 투입해 공공근로사업과 특별직업훈련 등을 추진할 방침이라고 밝혔다.노동부는 구조조정 등으로 18만여명의 실직자가 신규로 발생, 연말까지 실직자가 90만명에 달하고 내년 2월에는 최고 96만명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다.

노동부는 이에 따라 ▦고용유지지원금 지원(976억원)▦ 채용장려금 지원(262억원) ▦공공근로사업 확대(2,900억원) ▦실업급여(6,404억원) 등의 고용안정대책을 실시키로 했다.

고용유지지원금은 구조조정을 한 기업이 감원 대신 휴업이나 근로시간 단축 등으로 고용을 유지할 경우 근로자 임금의 2분의 1~3분의 2를 6개월간 지원하는 것이다.

또 실직한 근로자를 위해서도 별도의 직업훈련과정을 편성, 연말까지 하루 5,000명을 대상으로 훈련비 전액과 수당, 식비 등 최고 40만원을 지원한다.

공공근로사업은 하루 평균 18만명으로 확대하고 내년도 공공근로사업도 예산배정을 앞당겨 1/4분기에 10만명 규모로 실시키로 했다.

또 동절기에 발생하는 건설직 일용근로자들의 실업에 대비해 하루 5,000명 규모의 공공근로사업을 별도로 실시하고 용접 미장 도배 등 8개 직종에 대해서는 18억원을 들여 하루 1,000명 규모의 직업훈련을 실시키로 했다.

이밖에 서울 3,400여명 등 5,000명으로 추산되는 노숙자들을 위해서는 연말까지 105억원을 들여 종교ㆍ사회복지기관 등의 '노숙자쉼터'를 통해 숙식과 기본적인 편의를 제공키로 했다.

정정화기자

jeong2@hk.c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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