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현대미술관 내달 30일까지국립현대미술관은 12월 30일까지 제2전시실에서 '올해의 작가 2000-노상균, 이영배' 전을 개최한다.
올해의 작가에 두 사람을 선정한 것은 처음이다.
99년 베니스 비엔날레에 한국 대표로 참가했던 노상균은 시퀸(반짝이)이라는 대중적 소재를 갖고 독특한 작품세계를 펼치고 있는 작가이다. 시퀸이라는 밤무대 여가수 드레스에나 즐겨 사용됐던 키치(Kitsch)적 소재를 갖고 가벼움, 사유, 명상이라는 전혀 어울리지 않을 것 같은 주제를 동시에 부각시킨다.
그는 오히려 해외에서 작가적 역량을 인정받고 있는데, 올해 시카고와 바젤 아트페어에서도 그의 작품은 좋은 반응을 얻었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폴리에스터 수지와 시퀸으로 만든 부처 오브제 '경배자를 위하여' 와 역시 시퀸으로 제작한 평면 작품 25점을 보여준다.
숯의 작가로 유명한 이영배는 이번 전시회에서도 예의 숯 덩어리를 가지고 다양한 오브제를 통해 원초적 생명력을 이야기한다. 또 나무뿌리를 소재로 한 설치작품 '청도에서 꿈꾸기 2000' 와 연필드로잉 '청도 마른감 데생' 등 30여점을 전시한다. (02)2188- 6029
송영주기자
yjsong@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