홀로그램(파동의 특성을 이용하여 3차원 영상을 재현하는 것)을 통해 내시경 영상을 입체적으로 볼 수 있는 3차원 입체영상 의료기기가 개발됐다.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손정영 박사팀과 제작 판매사인 멀티아이코리아는 16일 시연회를 갖고 소화기 내시경, 척추뼈 X레이 등을 입체영상으로 보여주었다.
이 기술을 내시경, X레이, 초음파, 단층촬영(CT), 자기공명 영상촬영장치(MRI) 등에 적용하면 평면으로만 볼 수 있었던 인체 장기와 뼈 등을 입체적으로 볼 수 있어 진단ㆍ수술의 성공률을 크게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홀로그래픽 스크린을 통해 입체영상을 구현한 것은 세계 처음으로 기존의 디지털방식 입체영상에 비해 해상도가 월등하고 빛이 왜곡되지 않으며 밝게 보이는 것이 장점이다.
원리는 여러 대의 카메라로 시점을 다르게 촬영한 뒤 신호변환장치를 통해 홀로그래픽 스크린에 투사하는 것. 특수안경 없이 90도 각도 내에서 여러 명이 영상을 볼 수 있다.
제품은 내년 초 시판된다.
김희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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