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보시면 할인이 또 한번"대형 할인점들이 이번 주말부터 일제히 할인 이벤트 경쟁에 돌입한다. 경기 위축 우려가 팽배해지는 요즘 알뜰 주부들에게는 챙겨볼 만한 기회다. 평소에도 '초저가'를 내세우는 만큼 할인 폭이나 품목이 백화점에 비교하긴 어렵지만, 꼼꼼하게 따져보면 실속있는 쇼핑을 할 수 있다.
E마트는 개점 7주년을 기념해 '베스트셀러 상품 초특가 행사'를 준비했다. 1년 동안 소비자들에게 인기를 얻었던 식품, 생활용품, 의류, 스포츠용품 등 250가지 상품을 선정해 10~40% 할인 판매하는 게 행사 내용.
기존가 3,760원인 맥스웰 커피믹스(40개들이) 1,950원, 4,620원짜리 피죤(4.1L) 3,200원, 100g에 1,290원인 미국산 찜갈비가 790원에 판매된다. 특히 눈에 띄는 것은 '보상 에누리쿠폰' 이벤트.
E마트에서 선정한 33개 보상 품목에 해당하는 상품의 용기(用器)를 안내데스크에 제시하면 할인쿠폰을 받을 수 있다.
보상품목은 우유와 분유, 간장, 샴푸 등 재활용 쓰레기로 이용되는 용기에 담겨 있는 생활 필수품이 대부분이다. 소비자는 재활용 쓰레기를 활용해 경제적인 쇼핑을 할 수 있고, 제조업체는 제품 용기를 직접 수거할 수 있어 번거로움을 줄일 수 있다는 게 E마트의 설명이다.
남양 아기사랑 분유(920g) 철제 깡통을 갖고 오면 500원 할인쿠폰, 댄트롤 샴푸(850g)의 플라스틱 용기를 갖고 오면 1,500원 할인쿠폰, 하기스골드 소형기저귀(60개들이) 포장비닐을 갖고 오면 6,000원 할인쿠폰을 나눠준다. 26일까지.
롯데마그넷은 '가격돌풍 행사'를 실시한다. 품목에 따라 30~50%를 할인 판매하는 이번 행사는 연말까지 계속된다. 한일 가스히터(GHM-8000R, 10만5,000원), 하나로 전기요(2인용, 2만4,800원), 삼성 초음파 가습기(HU-657, 5만6,000원), 헤드 천연 양모시트(3만7,500원), 이랜드 스웨터(9,000원), 스누피 어린이 잠옷(9,000원), 대상 고추장(3㎏, 9,500원)등 다양한 상품을 할인 판매한다. 만도의 김치냉장고 '딤채'(85만5,000원)를 구입할 경우 한일가습기를 덤으로 주기도 한다.
킴스클럽은 '기획 상품전'을 마련했다. 20㎏들이 양곡을 15% 할인한 3만9,900원, 30개들이 계란을 50% 할인한 1,480원에 판매한다.
한우 안심스테이크(100g, 2,500원), 수입 등심불고기(100g, 720원), 제일제당 대두유(3.6L, 5,200원) 등 식품류와 한일 가습기(UHH-550, 5만9,000원), 절전형 전기요(161JB, 2만9,000원) 등 전자제품도 내놓았다.
삼성홈플러스는 17일 하룻동안 시간대별로 할인행사를 실시한다. 오전10~12시에는 애호박(2개, 990원)과 고등어(1손, 1,990원), 오후 8~10시에는 마일드포크 돈가스(100g, 290원)를 할인 판매한다.
겨울을 맞아 월동상품을 내놓은 곳도 있다. 한화마트는 19일까지 겨울 의류와 난방용품 등을 20~30%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는 '겨울 인기상품 특집전' 행사를 진행한다.
부평점에선 오성가습기(OST-600, 3만8,000원)와 복스 가죽재킷(24만7,000원), 란치 무스탕재킷(32만원), 원주점에선 동양매직 가스히터(LH-510) 12만9,000원, 까슈 오리털 패딩조끼(3만원), 동두천점은 신일가습기(340HS, 3만4,900원)과 둘리 어린이장갑(5,900원) 등을 내놓았다.
까르푸는 '겨울준비 대잔치' 할인행사를 열고 있다. 베개와 이불시트 등 침구류를 10% 할인판매하고, 차량용 방석과 부동액, 배터리 보충액 등 자동차 용품도 세일한다.
자동차 스노체인을 구입하면 타이어 노면접착 강화제를 받을 수 있다. 또 서산ㆍ고창 농장과 산지계약을 맺고 시중가보다 15~20% 저렴하게 김장재료를 선보였다. 배추 1통 690원, 생강 100g 450원, 깐마늘 100g 290원, 신고배 3개 1,990원. 행사는 19일까지열린다.
김지영기자
kimjy@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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