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경제 분야 대정부 질문에서는 의원들의 갖가지 아이디어가 쏟아져 나왔다. 민주당 곽치영(郭治榮) 의원은 "최근 사회 문제가 되고 있는 신도시 러브호텔을 매입, 개조해서 지식정보 산업에 종사하는 벤처 기업의 오피스로 염가 제공하고, 일부는 지역민을 위한 정보화 교육장으로 활용하자"고 제안했다.정통부 장관 출신인 같은 당 남궁석(南宮晳) 의원은 '정보화 마인드'에 입각한 여러가지 주장을 펼쳤다. 남궁 의원은 "선진국들은 국가정보 관리관(NCIO)을 두고 있는데 우리도 정보화 추진을 위해 청와대에 '정보화 수석비서관'을 신설해야 한다"고 말했다. 남궁 의원은 또 "100만명 이상이 모여 서로 경쟁하고 협조할 수 있는 '브레이브(brave) 정보화 신도시' 건설이 필요하다"는 제안도 냈다.
한나라당 김학송(金鶴松) 의원은 "서울은 상업 및 문화 기능을 갖춘 미국의 뉴욕과 같은 비즈니스 도시로 남겨두고 새로운 수도를 만들 필요가 있다"며 "부동산 투기 문제, 서울과 평양의 지리적 문제 등을 고려할 때 비무장 지대가 가장 적당한 후보지"라고 주장했다.
최성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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