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 꽃가마'의 주인공은 누가 될까. '골리앗' 김영현, '들소' 김경수(이상 LG투자증권) '들배지기의 제왕' 신봉민, '모래판의 황태자' 이태현(이상 현대중공업), 황규연(신창) 등이 16일부터 4일간 열리는 양산 장사씨름대회에서 힘겨루기를 한다.거창(6월)과 동해(9월)에서 백두와 지역장사를 석권한 김영현은 지난달 음성대회에서는 체중조절에 실패, 황규연과 염원준(LG투자증권)에게 백두와 지역장사를 헌납했다.
김영현은 라이벌들의 거센 도전 속에서 명예회복을 벼르고 있다. 신봉민은 설날장사를 시작으로 3월(장흥)과 5월(하동) 지역장사에 오르며 오름세를 타나 싶더니 6월 거창대회 때 허리부상을 당해 침체에 빠졌다.
10월 음성에서 4품에 올라 부활의 가능성을 엿보인 신봉민에게 이번 대회는 확실한 재기무대. 양산은 부모와 아내 그리고 딸 등 가족이 살고 있는 곳이어서 감회도 새롭다.
또 5월 하동대회 부상 이후 꾸준히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이태현, 음성대회에서 꽃가마를 탄 황규연(백두장사) 염원준(지역장사)도 양산 모래판의 주인공을 꿈꾸고 있다.
총상금 5,000만원이 걸린 이번 대회에서 체급장사는 500만원, 지역장사는 1,000만원의 상금을 받는다. 양산체육관 개관기념으로 대회를 유치한 양산시는 자동차 4대, 가전제품, 농?특산물 등 다양한 경품을 내놓았다.
김정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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