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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하듯..탁구하듯..."원더풀 우즈 서커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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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하듯..탁구하듯..."원더풀 우즈 서커스"

입력
2000.11.1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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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거 우즈의 신기는 점잖은 영국인들도 넋을 놓게 만들었다. 14일 영국 런던의 하이드공원. 5,000여명의 관중은 전날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챔피언십을 마치고 스페인에서 영국으로 건너온 '골프지존' 우즈의 묘기대행진에 연신 탄성을 내뱉었다.우즈는 이날 자신을 위해 특별히 조성된 공원내 코스에서 펼친 50분간의 시범에서 카메라맨들을 불과 몇 ㎝ 스치는 샷을 시도, 300m 지점을 알리는 깃발을 훌쩍 넘긴 뒤 관중 사이로 사라지는 장타를 선보였다.

또 아이언을 등 뒤로 돌려 다리사이로 볼을 튕길 때는 한번도 떨어뜨리지 않았다. 묘기시범의 절정은 자신의 CF장면처럼 아이언클럽으로 볼을 튕긴 상태에서 곧바로 페어웨이로 날리는 순서.

그러나 10번 시도해 모두 성공하지 못했고 우즈 자신도 실패를 시인했다. 하지만 우즈는 이를 창피해 하기 보다는 조크로 매끄럽게 넘기며 관중에게 웃음을 선사, "역시 슈퍼스타"라는 찬사를 받았다.

"이 샷은 이미 예전에 잘 했던 것입니다. 그러나 오늘은 못함으로써 여러 분들이 더 즐겁지 않았습니까."

우즈는 이어 자신을 영웅으로 받들고 있는 어머니의 나라 태국의 방콕을 방문, 16일부터 4일간 열리는 조니 워커클래식에 출전해 아시아팬들에게 기량을 선보일 예정이다.

남재국기자

jkna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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