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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눈높이로 한국을 말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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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눈높이로 한국을 말하죠"

입력
2000.11.1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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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리랑TV 'Peninsula...' 진행자 헤니와 줄리한국을 방문하거나 국내에 거주하는 외국인들에게 사비나 헤니(25)와 줄리(한국명 원주희ㆍ23)는 유명 인물이다. 두 사람은 케이블 아리랑TV에서 외국인을 위한 관광 가이드 프로그램 'Peninsula Passport'(금요일 오후 6시 30분)의 진행자로 활동하고 있기 때문이다.

남대문시장, 동대문 상가 등 한국 전통시장과 상가, 특급호텔, 관광명소, 문화공연 소식 등 외국인들에게 필요한 정보를 제공하는 'Peninsula Passport' 는 8월 4일 첫선을 보였다.

짧은 방송 기간에도 불구하고 국내 거주 외국인들에게 단연 인기이다. 또한 위성방송을 통해 아시아 유럽 미국 등지에서도 한국에 관심이 많은 외국인들이 즐겨 본다.

이처럼 단기간 인기 프로그램으로 부상할 수 있었던 것은 헤니와 줄리의 재기발랄하고 톡톡 튀는 진행솜씨 때문이다. 한국인 어머니와 미국인 아버지 사이에 태어난 헤니는 대학졸업 때까지 미국에 살다 1998년부터 한국에서 샐활하고 있다.

그는 호텔에서 근무한 경험을 살려 능수능란한 영어로 다양한 관광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미국에서 거주할 때나 호텔에서 근무하면서 한국에서 제공되는 관광정보 중에는 외국인이 정작 알고 싶어하는 것들이 빠져있다는 것을 느꼈지요. 프로그램 진행할 때 철저히 외국인 입장에서 방송을 합니다."

초등학교때 유학을 간 뒤 1997년 귀국해 케이블 TV에서 작가로 일했던 줄리는 한국 전통문화에 대한 지식이 해박하다. "외국인들에게는 전통문화가 방문하는 나라의 이미지를 결정해요. 그래서 가급적 많은 우리 전통문화을 많이 알리려고 합니다." 두 사람은 방송이 없는 날에도 상가나 절, 공연장을 찾아 방송에 필요한 자료를 챙기는 열성을 보이고 있다.

배국남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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