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스닥 지수, 3000붕괴

뉴욕증시의 나스닥 지수가 13일 대선 결과의 불확실성과 휴렛 패커드의 실적부진 공시에 영향받아 1년만에 3,000선이 붕괴됐다.지난해 11월 2일 이래 가장 낮은 2,859.39포인트까지 떨어졌던 나스닥 지수는 오후장 들어 인텔 등 반도체주에 대한 '사자' 주문이 몰리면서 한때 지난 금요일 폐장지수 이상으로 회복되기도 했으나 막판에 다시 3,000선 이하로 떨어졌다.

나스닥 지수는 62.25포인트(2.06%) 떨어진 2,966.74에 장을 마감했으며,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85.70포인트(0.81%) 하락한 1만,517.25포인트,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는 14.72포인트(1.08%) 밀린 1,351.26에 폐장됐다.

15일 수익보고서를 낼 예정이었던 휴렛 패커드는 이날 갑자기 4ㆍ4분기 수익이 당초 증시전문가들이 기대했던 것에 비해 20% 정도 낮을 것이라고 공시, 지난주 금요일 델 컴퓨터의 수익부진 공시로 이미 힘을 잃은 나스닥 시장에 또다시 일격을 가했다./뉴욕=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