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위축 심리가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일부 기업의 경쟁률이 100대1을 넘어서는 등 입사 경쟁이 치열해져 좁아진 취업문을 실감케 하고 있다.13일 신입사원 지원서를 마감한 신세계는 100명 모집에 1만5,000명이 지원해 150대1의 경쟁률을 보였다. 신세계는 지난해 경쟁률인 120대1보다 다소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의류업체인 이랜드도 이날 80명 모집에 1만1,000여명이 지원, 137대1의 경쟁률을 보였다고 밝혔다.
이랜드 관계자는 "그동안 평균 경쟁률이 40대1 정도였던 것에 비해 올해는 3배가 넘는 경쟁률을 보였다"면서 "창사 이래 최대 경쟁률을 기록했다"고 말했다.
지난해 30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던 현대백화점도 지난달 말 신입사원 지원서를 마감한 결과 100명 모집에 9,500명이 몰려 95대1의 경쟁률을 보였다.
지난달 지원서를 접수한 현대정공의 경우 100명 모집에 1만여명이 지원해 100대1의 경쟁률을 보였으며, 롯데는 500명 모집에 3만8,000명이 지원했다.
이밖에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는 600명 모집에 4만여명의 지원자가 몰렸고, 한화는 400명 모집에 2만6,000명이 지원했다.
김지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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