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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일보를 읽고 / '장애인''정상인' 구분 아쉬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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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일보를 읽고 / '장애인''정상인' 구분 아쉬워

입력
2000.11.1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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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자 17면 '정숭호가 만난 사람'의 주인공은 장애인 정금종 씨였다. 정금종씨는 장애인올림픽 역도 52kg급에서 4연패를 달성한 사람이다. 하계 올림픽의 그늘에 가려 늘 뒷전에 밀려 있던 장애인 올림픽의 인간승리 사례를 조명했다는 점에서 의미있었고, 관심있게 읽었다. 그런데 내용 중 다시 생각해 봐야 할 용어가 있어 다소 아쉬웠다.'정상인도 이루기 어려운 위업을 쌓았다'는 부분이다. '장애인'에 반대되는 용어로써 대부분의 사람들이 '정상인'이나 '일반인'을 사용하는데 이는 장애인을 비하하는 것으로 비쳐질 수 있다. 따라서 장애인을 중심으로 기사를 다룰 때 장애인에 반대되는 용어로는 '비장애인'을 쓰는 것이 마땅하다.

장애인과 비장애인 간에 대등한 관계를 형성함으로써 장애인 인권이나 일반 사회의 인식에 긍정적인 영향을 가져올 것이다.

김경희 장애인먼저 실천중앙협의회 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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