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는 언론에 종사하는 전문직으로 분류된다. 뉴스거리를 찾아 알릴 것은 알리고 때로는 논평도 한다. 기자들은 뉴스를 발굴하고, 기사를 작성하는 방법들에 대해 교육을 받지만, 세상이 워낙 빠르게 변하다 보니 미처 따라가지 못하는 경우가 발생하기도 한다.또 어떤 분야에 있어서는 전문지식이 부족해 본의 아니게 잘못 보도하거나 핵심에서 벗어난 해설을 해 '아는 사람'들로부터 "무식하다"는 비판을 받기도 한다.
■얼마 전 장쩌민 중국 국가주석이 홍콩 언론사 취재진에게 폭언을 했다. "당신들은 너무 단순하고 유치하다.
도대체 아는 것이 없다"고 몰아붙였다. 장 주석은 베이징 주석 접견실에서 둥젠화 홍콩 특구 행정장관을 만나던 중 동행한 홍콩 기자들이 "중국 정부가 둥 장관의 연임을 시사한 것이 '내정간섭'과 '황제 칙령식 낙점'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며 소감을 묻자 이처럼 발끈했다.
그는 "그동안 수많은 홍콩 기자를 만났지만 서방 기자처럼 똑똑한 사람은 한 명도 보지 못했다"고 극언을 했다.
■서양인이 본 서방 기자들도 크게 다르지 않은 것 같다. 롤프 브로이어 도이체방크 회장은 며칠 전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열린 금융기술박람회에서 기자들을 만나 "금융전문 기자들의 자질이 전만 못하다"고 비판했다.
그는 금융전문 미디어들의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것도 기자들의 자질이 떨어지는 것과 관계가 있다며 이같이 평가했다.
■취재원들로부터 흔히 듣는 이야기 중에 "기자는 너무 가까이 해서도 안되고 너무 멀리 해서도 안된다"는 말이 있다. 적당한 거리를 둬야 한다는 것이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