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총재는 11일 "신규 공적자금 40조원은 용도와 투명성,규모의 적절성 등을 파악한 후 적절한 시기에 투입돼야 한다"고 말했다.이 총재는 이날 당 3역으로부터 보고를 받는 자리에서 이같이 말한 후 "이미 투입된 공적자금 110조원의 사용내역 등은 시간을 두고 따져도 된다"고 말했다고 권철현(權哲賢) 대변인이 12일 전했다. 관련기사 5면
이 총재의 이같은 언급은 국회 재경위 소속 한나라당 의원들이 '선 국정조사-후신규 공적자금 처리' 입장을 밝힌 후 나온 것으로, 일단 신규 공적자금 투입 동의안을 처리한 후 국정조사를 실시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이에 따라 정부가 국회에 동의를 요청한 40조원 규모의 신규 공적자금 투입 동의안은 이르면 14, 15일께 처리될 것으로 보인다.
이 총재는 그러나 "이미 투입된 공적자금 110조원의 사용내역 등에 대해서는 철저하게 따져야 한다"면서 "국정조사에는 외부 전문가도 참여해야 한다"고 말했다고 권 대변인이 전했다.
박천호기자
toto@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