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위크 여론조사대다수의 미국인들은 선거결과가 확정되지 않은 상태에서 민주당의 앨 고어 후보가 패배를 인정할 필요는 없으나 모든 재검표가 완료된 뒤에는 모든 후보가 결과에 승복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뉴스위크가 10일 조사한 결과 66%는 선거결과가 채 확정되지 않은 상황에서 고어가 패배인정을 철회한 것은 올바른 행동이었다고 답했다.
또 61%는 부재자투표를 포함한 플로리다주의 재검표 이후에는 조지 W. 부시 후보를 포함한 두 후보 모두 결과에 승복해야 한다고 응답했다. 72%가 플로리다주의 재검표를 정확하게 하는 것이 선거를 신속히 마무리짓는 것보다 중요하다고 답변했다.
또 타임과 CNN이 10일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는 39%의 응답자가 플로리다 법원이 심리중인 결정이 종료될 때까지 고어가 패배를 시인해서는 안된다고 응답했다.
그러나 25%는 지금 즉시 패배를 시인해야 한다고 답했고, 27%는 재검표가 완료된 후에 표가 적을 경우 패배를 인정해야 한다고 응답했다. 이 조사에서 28%의 미국인은 이번 사건이 별다른 문제가 아니라고 평가했으나 15%가 위기로 보는 등 70%는 중대한 문제라고 답변했다.
또 응답자의 54%는 부시가 다른 주에서 재검표를 요구하지 말아야 한다는 의견을 보였다.재투표 여부에 대해서는 불공정 선거 시비가 가장 크게 불거지고 있는 팜비치 카운티의 경우 찬반이 거의 비슷했으나 플로리다주 전체의 재투표에 대해서는 3분의2, 전국 재선거에 대해서는 4분의3이 반대했다.
워싱턴=윤승용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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