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파가 돌아오자마자 국내 그린을 장악했다.12일 동시에 벌어진 남녀 프로골프대회 최종일 경기서 최경주(슈페리어)는 제5회 슈페리어오픈(88CC), 김미현(ⓝ016_한별)은 파라다이스여자오픈(제주 파라다이스GCㆍ이상 파72) 우승컵을 각각 품에 안았다.
특히 지난 달 25일 귀국한 김미현은 체류 18일동안 현대증권여자오픈에 이어 2승째를 올렸다.
슈페리어오픈 최경주는 최종 4라운드서 버디 4개, 보기 3개로 1언더파 71타를 보태 최종합계 10언더파 278타를 기록, 무명돌풍을 일으킨 석종률을 1타차로 제쳤다.
국내 대회 통산 8승째. 최경주에 맞서 국내파의 자존심을 살릴 것으로 기대됐던 시즌 상금랭킹 1위 강욱순(안양베네스트)은 버디 6개를 몰아치며 6언더파로 선전했으나 합계 8언더파 280타로 4위, 랭킹 2위 최광수(엘로드)는 5언더파 283타로 공동 9위에 각각 머물렀다.
박남신(써든데스)은 6언더파 282타로 공동 6위.
파라다이스오픈 김미현은 최종 3라운드서 보기없이 버디만 무려 9개를 잡아내는 신들린 플레이로 9언더파 63타를 작성하며 최종합계 9언더파 207타를 기록, 2위 정일미(한솔CSN)에 무려 10타나 앞섰다.
63타는 코스레코드이자 한 라운드 최소타 타이기록. 또 5~10번홀에서 잡은 6개의 줄버디는 김미현 자신이 7월 미 LPGA투어 코닝클래식에서 세운 5연속 버디기록을 넘어선 것으로 남녀 통틀어 국내 처음인 진기록이다.
한편 정일미는 2위 상금 2,000만원을 추가, 2년 연속 국내 상금랭킹 1위자리를 지켰다.
남재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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