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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 영등포.안양교도소 아파트단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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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 영등포.안양교도소 아파트단지로

입력
2000.11.1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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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구로구 고척동 영등포 교도소와 구치소가 경기지역으로 이전되고 이 자리에 대단위 아파트단지가 들어선다.안양 평촌 신도시와 인접해 있는 안양교도소도 아파트 단지로 탈바꿈하고 교도소는 이전된다.

이들 부지는 각각 5만평과 4만평에 달하고 입지도 좋아 인기가 높을 것으로 보인다.

12일 법무부와 경기도 등에 따르면 법무부는 건설업체가 영등포교도소?구치소 시설을 경기지역으로 옮겨 지은뒤 부지와 교정시설을 법무부에 기부하고, 건설사는 기존 교도소ㆍ구치소 부지를 인수하는 시설ㆍ부지교환 방식으로 이들 교정시설을 이전키로 방침을 정했다. 안양교도소도 이 같은 방식으로 이전이 추진된다.

법무부는 13~15일 참여업체를 접수 받을 예정이며 6~7개사가 참여를 희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업체들은 영등포교도소ㆍ구치소와 영등포교도소 부지는 교통과 생활여건이 양호하고 분양성공가능성이 높아 사업을 적극 추진중이다.

영등포교도소ㆍ구치소 부지는 국철 개봉역과 도보로 3분 거리, 경인로와도 인접해 있고 5만평에 달해 1,000가구 이상의 20~50평형대 아파트 건립이 가능하다. 그러나 이 부지는 준공업지역으로 묶여 있어 용도를 변경해야 하는 과제가 남아있다.

4만여평에 달하는 안양교도소 부지도 학교 등 공공시설과 공원, 도로를 확보해도 1,000가구 안팎의 아파트를 지을 수 있을 것으로 건설업계는 전망하고 있다. 이 지역은 평촌신도시의 각종 기반시설을 이용할 수 있는 점이 최대 장점으로 꼽힌다. 이 부지 역시 5층 이상의 아파트가 들어서기 위해서는 자연녹지로 구분된 도시기본계획이 안양시와 경기도의 심의를 거쳐 주거지역으로 변경돼야 한다.

법무부는 교도소 시설의 조기 이전을 위해 이들 2개 부지의 용도변경과 도시기본계획 변경을 서울시, 경기도에 적극 요청할 방침이다.

교도소 시설ㆍ부지 이전사업 참여를 추진중인 A사 관계자는 "교도소가 이전되는 지역의 반대여론을 무마하는 일이 관건"이라며 "사업이 큰 차질없이 진행되면 2003년께는 아파트건설에 착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송두영기자

dyso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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