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체를 주제로 작업해 온 여성작가 키키 스미스의 전시회가 17일부터 12월 16일까지 국제갤러리에서 열린다. 스미스의 작품은 93년 국립현대미술관에서 열렸던 휘트니 비엔날레 순회전에서 선보인 적이 있다.이번 전시회에는 혼합매체로 만든 대형 설치물 1~2점과 드로잉 14점, 판화 21점, 브론즈 조각 6점, 종이조각 1점을 보여준다. 90년대 초까지만 해도 그로테스크한 신체 조각이 대표작으로 연상될 만큼 작품이 거칠고 과격했지만 최근에는 섬세하고 성숙해졌다는 평이다.
소재도 인간에서 동물, 자연으로 영역을 확대해 가고 있다. 재료도 종이와 왁스에서 세라믹, 섬유, 유리, 라텍스 등으로 다양해지고 있다. 신체 브론즈에서 동물이나 알의 모양을 본뜬 작품까지 다양하다. 60년대 대표적 미니멀 조각가였던 토니 스미스가 그의 부친이다. (02)735-8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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