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은 10일 필리핀 전력공사가 발주한 5억3,000만달러 규모의 일리한 가스복합화력발전소(120만㎾급) 건설용 차관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한전측은 이 차관이 미국 수출입은행과 일본 국제협력은행, 한국수출입은행으로부터 조달받는 것으로 차관계약은 사업 자체의 미래수익을 담보로 하는 사업금융(프로젝트 파이낸싱) 방식으로 이뤄진다고 밝혔다.
한전은 1996년 이 공사를 수주한 데 이어 97년 필리핀 현지법인인 '케일코'(한전지분 51%)를 일본 미쓰비시와 미국 서던에너지 등과 공동으로 설립했다.
한편 총투자비 7억1,000만달러(한전 직접투자 9,100만달러) 규모인 이 사업의 총수입은 25억달러로 예상되며 대림산업과 효성 현대중공업 등 20여개 국내 기업이 시공과 기자재 공급에 참여하게 될 것이라고 한전측은 밝혔다.
최윤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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