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가 2002학년도 입시에서 대학별 지필고사를 원천봉쇄 하는 법안을 마련하고 있는 가운데 일부 대학들이 대학별 자체 지필고사를 허용해줄 것을 요구하고 나서 논란이 예상된다.서울지역대학 입학관련처장 협의회(회장 김영수ㆍ이화여대 입학처장)는 10일 교육부 출입기자단과의 간담회에서 "기초학력을 측정하기 위한 대학별 지필고사마저 금지한다면 2002학년도 입시안을 전면 수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성인 고려대 입학처장 등은 "수능성적 비중이 줄어들고 추천제가 확대되는 등 다양한 전형방법이 도입되는 2002학년도 입시에서 대학들이 어떤 방식으로 든 학생들을 평가할 수 있는 방법은 지필고사 밖에 없다"며 "면접고사로 보완하는 방법이 있으나 면접점수의 객관성에는 근본적으로 한계가 있는 만큼 지필고사를 허용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하지만 교육부측은 이에 대해 "2002학년도 입시안에 대한 수정은 있을 수 없으며 대학별 지필고사를 금지하는 고등교육법 시행령 개정안 법제화도 예정대로 추진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동훈기자 dh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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