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 11일자로 보도된 대전일보 창간 50주년 기자회견에서 "남북화해와 통일월드컵이 되도록 필요하면 북한 김정일(金正日) 국방위원장에게 월드컵 남북한 분산 개최를 제의하겠다"고 밝혔다.김 대통령은 김 위원장과의 서울 회담과 관련, "6ㆍ15 남북공동선언을 구체적으로 발전시키는 자리가 될 것"이라며 "남북한 평화정착과 교류증진이 가장 큰 논의 과제"라고 말했다.
김 대통령은 또 차기 대권주자에 대해 "국민이 판단하고 정하는 것이며 당원과 국민의 매일매일 평가가 지도자의 중요한 기반"이라며 "나도 국민의 판단을 존중할 것이며 이를 바탕으로 생각을 밝힐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 대통령은 "자민련과의 공조는 1997년 대선 때나 지금이나 조금도 변함이 없으며 모든 성의를 다해 노력할 것"이라며 "김종필(金鍾泌) 자민련 총재와 만나 국정을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영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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