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에서 분식점을 내려면 돈이 얼마나 들고, 수익은 얼마나 될까. 또 종로에서 게임방을 하려는데 주변 경쟁업소는 몇 개나 될까.소규모 예비창업자가 서울시내에서 원하는 지역ㆍ업종의 창업비용과 상권 규모, 경쟁업소 숫자 등을 한 눈에 확인할 수 있는 무료 인터넷 정보사이트(www.bizinfo4u.co.kr)가 11일 출범했다. 산업자원부와 대한상의가 취업난과 추가 실업대란에 대비, 올 초부터 서울시내 59개 업종, 23만5,000여개의 점포에 대한 상권정보를 조사한 방대한 자료와 전자지도이다.
산자부 관계자는 "예비창업자가 이 사이트를 활용할 경우 창업 준비에 드는 막대한 시간과 돈을 절약할 수 있고, 중ㆍ장기적인 영업전략을 수립하는 데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가장 대중적인 게임방 제과점 분식점 액세서리점 의류소매점 찻집 당구장 비디오대여점 치킨점 술집 등 10개 업종 3만3,250개 업소에 대한 표본 조사 결과 월 평균 매출액은 제과점(832만원) 게임방(785만원) 한식점(773만원) 술집(745만원) 등 순으로 많았다.
창업비용을 고려한 수익성지수(월매출액X12/창업비용)는 분식점(2.09)이 가장 높고 치킨점(1.70) 한식점(1.60), 액세서리점(1.57), 비디오대여점(1.58) 등이 뒤를 이었다. 창업비용은 게임방(1억402만원)이 가장 많고 분식점(3,453만원)이 가장 적었다.
최윤필기자
walden@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