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민련 김종호(金宗鎬) 총재대행은 10일 "헌법적 여건이 성숙하지 못해 내각제 개헌이 어렵게 된다면 16대 대통령 선거에 독자적으로 당 후보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김 대행은 이날 충북 청주시 충북대에서 '21세기 강력한 한국 건설과 민족통합'이란 주제의 강연에서 "내년 상반기에 전당대회를 열어 당 총재를 선출한 뒤 대통령 선거일을 고려한 적절한 시기에 우리 당의 16대 대통령 후보를 내세우겠다"고 밝혔다.
그는 또 "여야의 당리당략 때문에 교섭단체 구성요건 완화를 위한 국회법 개정이 여의치 못하나 우리는 반드시 교섭단체를 만들 것"이라며 "국민의 정부를 탄생시킨 공동정권의 틀은 계속 유지해 나가되 한나라당과도 국익에 도움이 된다면 협력을 마다하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이동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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