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에이스 정민태(30)가 일본 프로야구 명문 요미우리 자이언츠에 입단했다. 현대와 요미우리구단은 9일 서울 대치동 현대반도체사옥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정민태를 완전트레이드하기로 합의했다고 발표했다.몸값액수는 발표되지 않았지만 계약기간 3년에 이적료 5억엔, 사이닝보너스 1억5,000만엔, 연봉 1억엔(옵션포함) 등 총 7억5,000만엔(약 78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2002년과 2003년 연봉은 첫 해 연봉을 기준으로 하되 성적과 관련된 옵션계약을 이행할 경우 추가로 돈을 주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민태가 요미우리에 진출함에 따라 조성민(27) 정민철(28) 등 한국투수 트리오의 경쟁도 치열해질 전망이다.
일본 프로야구는 외국인투수 1군엔트리를 2명으로 제한하고 있다. 올 시즌 12승을 거둔 외국인투수 메이는 내년에도 1군에서 뛸 게 확실해 나머지 한 자리를 놓고 한국인투수 3명이 다툼을 벌여야 한다.
나가시마 요미우리 감독은 정민태를 마무리로 기용할 뜻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연석기자 yschung@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