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르면 10일 법정관리신청대우자동차가 최종 부도처리되면서 9일 대우차 부평공장의 가동이 중단됐다.
대우차 관계자는 "부품조달 차질로 부평공장의 조업을 이날 하루 중단하고 휴업을 실시했다"며 "군산과 창원공장은 정상가동했으나 재고 부품이 적어 야간작업을 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대우차는 이에 따라 비상경영대책회의를 열고 공장 가동 정상화를 위한 긴급 대책마련에 나섰으나 협력업체들이 현금결제를 요구하며 부품을 납품하지 않을 경우 휴업은 장기화할 것으로 보인다.
대우차는 또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과 협의, 이르면 10일께 인천지법에 법정관리신청서를 제출할 예정이다.
한편 대우자동차 김일섭 노조위원장은 이날 기자회견을 갖고 대우차 부실 책임자 처벌과 대우차 정상화를 위한 노ㆍ사ㆍ정ㆍ채권단 4자협의기구 구성을 제의했다.
김 위원장은 "대우차 부실화의 원인은 김우중 전 회장의 방만한 경영과 정부ㆍ채권단의 관리ㆍ감독 소홀, 졸속매각 추진 등에 있으나 정부는 노조동의서를 강요하면서 모든 책임을 근로자들에게 떠넘기고 있다"고 말했다.
김호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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