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부터 12일까지우리의 먹거리문화에서 가장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는 '김치'와 '쌀'을 한자리에 펼쳐보이는 축제가 열린다.
10~12일 서울 남산골 한옥마을(중구 필동)에서 열리는 '쌀과 김치, 그 어울림의 한마당'은 올해로 3회를 맞는 한옥마을의 '김치 대축제'와 전업농중앙회의 '쌀 축제'를 접목한 볼거리.
서울 도심 한복판에서 단풍과 낙엽으로 물들어가는 남산의 가을 정취와 함께 전통 농경사회에서나 맛볼 수 있었던 가을걷이의 풍요로움과 겨울채비의 여유로움을 만끽하는 기회다.
전국 각지의 특미김치와 북한김치, 사찰김치 50여 종으로 꾸며지는 '팔도 김치 전시회'가 윤택영 가옥에서 펼쳐진다.
특별 전시대를 만드는 대신 툇마루 등 한옥 자체를 전시장소로 활용한다. 한복 차림의 아낙네들의 김장담그기 시연(오후 1시ㆍ윤택영가옥), 배화여대 윤숙자 교수 및 김치요리 전문가들의 김치 역사와 영양학 강의 및 비늘김치, 더덕김치, 석류김치 등 특미김치 강좌(오후 2시ㆍ공동마당), 옹기도자기전(전통공예관 및 공동마당)도 열린다.
관람객들은 예쁜 무채 썰어보기에 참가할 수 있으며, 12일에는 어린이와 외국인을 대상으로 한 김치담그기 체험 행사가 개최된다.
쌀축제(천우각광장)로는 80여 시ㆍ군의 쌀이 전시되는 전국 쌀브랜드전과 우리쌀 시식회가 열린다. 탈곡과 새끼 꼬기를 직접 해 보는 농경체험의 장과 옛 사람들이 사용한 탈곡기, 디딜방아, 도리깨 등 옛 농기구와 짚공예품도 전시된다. 천우각 광장에서는 매일 오후 1시 우리가락 공연도 곁들여진다. 문의는 남산골 한옥마을 (02)2266-6937.
문향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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