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가 19세기말 우리나라에서 약탈해간 외규장각 도서를 돌려받는 방법을 둘러싸고 최근 학계에서 논란이 일고있다.정부안은 외규장각 도서를 돌려받는 대신 우리나라에 부본이 여러 개 있는 옛 도서를 프랑스에 장기임대 형식으로 건네주는 `교환'형식을 제시한 반면 규장각을 중심으로 한 역사학자들은 국제사업재판소의 힘을 빌리더라도 무조건 `반환'을 받아야 한다고 주장한다. 국민의 대다수는 `교환'보다는 무조건 `반환'을 받아야한다는 입장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일보와 한국통신엠닷컴이 8~9일 018을 이용하는 전국의 성인남녀 46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응답자의 87.1%는 반환을, 12.9%는 교환을 각각 지지했다. 반환은 연령대별로는 50대 이상(100%)과 40대(95.2%)에서, 직업별로는 학생(100%)과 주부 및 기타(100%)에서 특히 많았다.
반환이 옳다는 이유로는 `원래 우리 것을 프랑스가 약탈해갔으므로'가 46.9%, `교환할 경우 넘겨줄 도서 역시 중요하므로'가 33.3%, `약탈한 문화재는 반환하는 게 관례이므로'가 19.8% 였다.
교환이 옳다는 이유로는 `반환보다 교환이 돌려받을 가능성이 더 크므로'가 58.3%, `협상 당사자인 프랑스의 입장을 고려해야 하므로'가 41.7%였다.
박광희기자 khpar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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