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페리어 오픈골프최경주(30ㆍ 슈페리어)는 9일 경기 용인시 88CC 서코스에서 열린 제5회 슈페리어오픈(총상금 2억원) 1라운드 경기를 마친 후 "날씨가 쌀쌀해 몸이 움츠러든데다 1년만에 출전한 국내대회라 잘 해야 한다는 생각 때문에 제대로 플레이가 되지 않다가 초반 4홀을 지나면서 경기가 잘 풀리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_필드 컨디션이 미국과 차이가 있었을텐데 애로사항은 없었나.
"백스핀의 차이로 거리를 재는데 어려움이 있었다. 미국진출 이전만해도 타구가 굴렀는데 지금은 그자리에 바로 서기 때문에 특히 100야드 이내의 거리에서 다소 어려움이 있었다. 퍼팅을 할 때 미국의 그린은 딱딱하면서도 부드럽지만 한국은 상당히 부드럽다.
그래서 미국에서처럼 볼을 굴릴 것인지 때릴 것인지 고민을 많이 했다."
_미국에 가기전과 차이점이 있다면.
"거리가 많이 늘었음을 느꼈다. 1년 전까지만 해도 국내 골프장의 파5가 아주 길어보였는데 이번에 경기를 하면서 짧게 느껴졌다. 오늘 평균 드라이버거리는 285야드였다."
_미 PGA 진출을 꿈꾸는 후배들에게 조언을 한다면.
"볼을 찍는 것과 끌고 가는 것은 속도와 방향에서 차이가 크다. 우리 선수들은 주로 매트에서 연습을 하다 보니 찍으면 손목이 아프기 때문에 자신도 모르게 끌고 가는 타법을
구사한다. 여건상 힘든 문제지만 중요하게 고려해야 할 점이다."
_현재 사용하는 클럽은 어떤 것인가.
"아이언은 벤 호간, 드라이버는 테일러 메이드 내년도 신모델, 퍼터는 오딧세이다."
한편 이날경기에선 프로 4년차 석종률(31)이 6언더파 66타로 단독 선두에 나섰고, 국내 상금랭킹 1,2위를 달리고 있는 강욱순(34ㆍ안양 베네스트)과 최광수(40 ㆍ엘로드)는 3언더파로 공동 3위에 올랐다.
최경주는 버디 4개 보기 3개를 쳐 1언더파로 공동18위에 자리했다.
남재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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