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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풍령도 충북을 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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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풍령도 충북을 택했다"

입력
2000.11.1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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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연속 선두...파죽지세 북상바람도 쉬어가는 추풍령도 충북의 발걸음을 잡지는 못했다. 충북은 제46회 부산~서울 대역전경주대회(주최 한국일보 일간스포츠 hankooki.com 대한육상경기연맹) 4일째를 맞은 9일 제4 대구간 김천~대전(89㎞)구간마저 석권, 파죽지세로 북상을 계속했다.

남부지역을 관통하는 3개 대구간을 모두 석권한 충북은 추풍령 고개에서 충남과 대접전을 펼친 뒤 영동구간에서 라이벌 충남을 따돌려 4시간31분28초로 골인지점인 대전역에 선착했다.

충북은 추풍령을 넘는 초반 2소구간에서 충남의 지영준에 추월당해 2위로 처졌으나 김은수가 양강교~이원의 6소구에서 충남을 따라잡아 대전까지 내리 1위로 질주했다.

추풍령에서 충북을 제치며 기선을 잡았던 충남은 4시간33분34초로 2위에 만족해야 했다. 경기는 충남에 이어 4시간37분42초로 3위에 올랐고 서울은 이보다 3분여 뒤진 4시간40분26초로 대전에 도착했다. 5~10위는 전남 경북 대전 대구 부산 경남이 차지했다.

종합기록서는 1위 충북이 2위 경기에 무려 13분여나 앞선 17시간19분24초로 이변이 없는 한 98년이후 대회 3연패를 사실상 예약했다. 충북이 최종 결승점인 임진각까지 7개 전구간을 석권할 것인지 여부가 관심이다.

한편 이날 코오롱의 지영준(충남) 손문규가 2소구간(직지사~추풍령), 올 조선일보 마라톤 우승자 김제경(충북)이 3소구간(추풍령~황간)에서 구간기록을 수립했다.

/대전=정진황기자 jhchu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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