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자와 해학의 한판, 극단 미추의 `홍길동'이 온다. 20주년 연속 공연을 기념하는 결정판이다.윤문식, 김종엽, 김성녀 등 마당놀이의 터줏대감은 물론, 극단 미추 단원 40명의 우렁찬 창과 춤이 한국인의 눈과 귀에는 제격이다. 김지일 극본, 손진책 연출 아래 국립관현악단 단장 박범훈, 전 국립무용단장 국수호가 지도한 창무가 봇물져 온다. 미국에서 공수된 날틀(플라잉 머신)을 도입, 무대 환상은 극에 치닫는다. 홍길동이 맞수 동방불패와 펼치는 회심의 한판, 길동의 분신술 등 스펙터클의 잔치다. 17일~12월 3일까지 장충체육관. 화~금 오후 7시30분, 토 오후 3시 7시30분, 일 오후 2시 6시. (02)368-1515
장병욱기자 aj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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