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춘기 아이들이 알고 싶어하는 위험한 질문 7가지오노우에 유키오 지음, 한은미 옮김
원조교제를 하지 마라, 집단 따돌림을 하지 마라, 노인을 공경하라. 우리 청소년들에게 귀가 따갑도록 해주는 말들이다. 하지만 왜 그래야 하는 지 캐묻는 아이들에게 정확히 그리고 알기 쉽게 설명하기는 생각보다 쉽지 않다.
`사춘기 아이들이 알고 싶어하는 위험한 질문 7가지'(좋은책 만들기 발행)는 이러한 궁금증에 빠진 청소년과 궁색한 해답만 늘어놓는 어른들을 위한 책이다.
먼저 `왜 살인을 해서는 안 되나요?'어쩌면 질문 자체가 금기시되는 이 문제에 대해 교육평론가인 저자 오노우에 유키오(尾上進勇)는 진지한 탐구와 조언을 한다. 인간에게는 종(種)의 소멸을 막고자 하는 동물적 본능이 있다는 것과, 만일 사람이 사람을 죽이게 되면 결국 아무도 살아 남지 못할 것이라는 게 저자의 절박한 설명이다.
저자는 계속해서 원조교제는 그릇된 인간관과 금전관을 만들고 정상적인 수치심을 앗아가기 때문에, 집단 따돌림은 인간의 품위에 어울리지 않는 부끄러운 일이기 때문에 해서는 안 된다고 역설한다.
`왜 공부를 하지 않으면 안 되나요'`왜 거짓말을 해서는 안 되나요'`왜 노인을 공경하지 않으면 안 되나요'`왜 선거에 참여하지 않으면 안 되나요'등 이 질문들에 대한 해답은 책을 읽으면서 같이 고민해야 하는 독자의 몫일 지도 모른다.
김관명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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