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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FL 형제가 '터치다운' 진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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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FL 형제가 '터치다운' 진기록

입력
2000.11.0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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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프로풋볼(NFL)에서 형제가 한 경기에서 나란히 터치다운을 성공시키는 진기록이 수립됐다. 화제의 주인공은 윌리 잭슨(29ㆍ뉴올리언즈 세인츠)과 태리 잭슨(24ㆍ샌프란시스코 포티나이너즈) 형제. 최초의 형제 터치다운은 1924년 시카고 베어즈의 더치-조이 스터너맨 형제가 밀워키 배저스전에서 기록했다.하지만 윌리-태리 형제의 터치다운은 프로풋볼이 근대적인 체제로 자리잡은 이후 사실상 처음 수립된 진기록이다.

윌리-태리 형제는 6일(한국시간) 루이지애나 슈퍼돔에서 열린 뉴올리언즈-샌프란시스코 경기서 2쿼터와 4쿼터 번갈아 가며 터치다운을 성공시켰다. 와이드 리시버 윌리는 2쿼터 시작하자마자 4야드 패스를 받아 먼저 터치다운을 성공시키며 팀의 14-0 리드를 이끌었다.

팬들은 샌프란시스코의 러닝백인 동생 태리도 터치다운을 성공시켜 대기록을 달성해주길 기대했지만 프로 2년차인 태리는 지금까지 터치다운을 하나도 성공시키지 못한 새내기. 시간은 속절없이 흘러 경기종료가 임박했다.

하지만 종료 55초전 동생 태리가 11야드 패스를 멋지게 받아내며 프로 첫 터치다운을 성공시키며 믿기지 않는 대기록을 엮어냈다. 결과는 31-15로 형이 속한 뉴올리언즈 승.

형제의 아버지인 윌리 시니어도 70년대 플로리다대학에서 풋볼선수로 활약했다. 플로리다대 최초의 흑인선수였던 아버지는 빛을 보지 못했지만 큰아들에게 자신의 등번호 22번을 물려주었고 헌신적으로 두 아들을 뒷바라지, 결국 대기록 탄생의 밑거름이 됐다.

/이범구기자 lbk1216@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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