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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영화 수출 "요즘만 같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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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영화 수출 "요즘만 같아라"

입력
2000.11.0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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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 '해피앤드' '미인' 등 잇달아한국 영화에 대한 해외 수요가 꾸준히 늘고 있다. 10월 29~ 11월2일 열린 MIFED (이탈리아 밀라노 필름마켓)에서 `해피엔드'가 일본에 30만달러에 판매됐고, 김기덕 감독의 `섬'은 영국에 3만5,000달러에 판매됐다. 특히 `섬'은 한국영화로서는 첫 극장 상영용으로 판매된 것이어서 향후 전망을 더욱 밝게 해주고 있다.

국내 흥행에서는 반응이 좋지 않았던 `미인'과 `청춘'도 유럽지역에서 좋은 반응을 얻었다. `미인' 이 일본에 10만 달러에 판매가 확정됐고, `청춘'은 첫 시사후 15만 달러에 판매협상을 벌이고 있다. 가장 뜨거운 관심을 불러 일으킨 영화는 국내에서 흥행중인 `공동경비구역 JSA' 다.

바이어들이 줄을 이었지만 베를린영화제 진출확정 이후로 협상을 미루고 있다. 이미 일본에서 150만 달러에 제안이 들어왔다. `공동경비구역JSA'는 콜럼비아 트라이스타가 세계 배급권을 요구하고 있고, 투자사인 CJ엔터테인먼트가 직접 배급하는 방안도 고려중이어서 구체적인 배급방식은 11월 말 이후에나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박은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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