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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동딸가정 "씀씀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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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동딸가정 "씀씀이 크다"

입력
2000.11.0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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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만 둔 가정의 씀씀이가 아들만 둔 가정보다 훨씬 큰 것으로 나타났다.현대백화점이 올들어 지난 달까지 백화점카드 고객 2,059명을 대상으로 가족 구성에 따른소비 성향을 분석한 결과 외동딸을 둔 가정이 가장 많은 물건을 사들였고, 아들 2명만 둔 가정의 백화점 이용률이 가장 낮았다.

외동딸 가정의 월평균 구매액은 32만3,600원, 딸 2명을 둔 가정은 25만5,400원, 아들 1명딸 1명을 둔 가정 25만원, 외아들을 둔 가정은 월평균 23만원을 지출한 것으로나타났다. 아들 2명을 둔 가정은 월평균 19만3,400원 어치의 상품을 구입해외동딸 가정의 60% 에 머물렀다.

연령별로는 25~30세의 자녀를 둔 가정의 월평균 지출액이 31만7,000원으로 가장 많았고,13~18세의 중+고등학생 자녀를 둔 가정은 월평균 18만4,000원의 상품을 구매해소비수준이 최저치를 기록했다.

중+고등학생이 있는 가정은 교육비 부담이 커져서백화점 이용률이 상대적으로 낮은 것으로 분석된다는 게 영업전략실 황순귀부장의 설명이다.

한편 딸이 있는 가정은 유행에 민감한 신상품을 많이 구매하지만, 아들만 있는 가정일수록검소하고 알뜰한 소비성향을 나타내 세일이나 재고상품을 많이 구입하는 것으로나타났다. 특히 외동딸을 둔 가정이 행사용 상품을 구입하는 비율은 14.5%에그쳤지만, 아들 2명을 둔 가정은 22.8%로 차이를 보였다.

김지영기자

kimjy@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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